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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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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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

김태인 0 2519
저자 : 김태인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출판사 :
봄비
              김태인

창가에 서서
내리는 봄비를 바라봅니다
차박 차박 조용히 다가와
살며시 가슴에 걸어 듭니다

봄비에 소름 돋습니다
지나온 날들 때문입니다
봄비에 떨고 있습니다
다가올 날들 때문입니다

봄비는 아무 말 하지 않았습니다
단지, 스며올 뿐이었습니다
봄비는 어떤 눈짓도 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적셔줄 뿐이었습니다.
촉촉이 내 가슴을

2004,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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