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지꽃

홈 > 시 백과 > 시인의 시
시인의 시
 
* 특정 종교나 정치.사상, 이념에 치우친 작품과 다수 회원이 삭제를 요청하는 글은 양해없이 삭제되거나 개인게시판으로 옮겨집니다.
* 저자난에는 이름만 사용해야 하며, 별명이나 아호 등을 사용해 등록자 이름과 저자(시인)의 이름이 달라지면 검색이 되지 않습니다.
* 모두를 위하여 한 번에 많은 작품을 연속해서 올리는 것은 지양하시길 부탁드립니다.
* 목록의 등록자 이름에 마우스를 놓고 클릭하시면 해당 등록자가 올린 작품을 한번에 조회할 수 있습니다. 
* 검색시에는 리스트 하단 <다음검색>버튼으로 나머지 검색 결과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양지꽃

김윤현 0 1930
저자 : 김윤현     시집명 : 들꽃을 엿듣다
출판(발표)연도 : 2007     출판사 : 시에
모든 것을 접어두어야 했던 겨울의 슬픔이 있었음을 안다 그 뒤에 오는 추위는 누구에게나 다가오는 것이라 여겨 오히려 편안했겠다 성급한 벚나무처럼 꽃잎부터 내세우지도 않았고 바쁠 것 하나 없는 국화처럼 잎을 한참 앞세웠다가 느지막하게 꽃을 피우지도 않는다 잎을 앞세우고는 곧장 작고 노란 꽃잎을 땅에 닿을 듯 나지막하게 피운다 눈에 크게 띄지 않는 곳에서 많이 차지하지도 어깨 약한 풀들을 억지로 누르지도 않으려 했구나 줄기는 가늘고 꽃잎은 작아 마음은 아예 노랗다 다가 올 겨울도 따뜻하리라는 웃음이다
0 Comments
제목 저자(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