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가 지나도록(청원)
김숙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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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5.28 10:23
저자 : 김숙경2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08년 5월
출판사 :
하루가 지나도록(청원)
김숙경
예고 없이 찾아와서는
긴 시간이 지난 지금껏 병중
내일은 감쪽같이 변모하기를
하루가 지나도록 또 하루가
차마 버리지 못하는 청원의 기도
별안간에 온 난제를 비켜라 호령하며
걷다가 가픈 호흡으로 달리는 꿈
세상의 잡다한 소리가
뛰는 심장에 부딪혀 튕겨지고
되돌아가 이명으로도 들리지 않기를
이마에 흐르는 땀 매운 눈물이어도 좋다
뺨에 붙은 젖은 머리칼을 쓸어 올리는
지극히 평범한 일상이야말로
지금 서있는 사람에게는 최대의 꿈
통증에 오는 좌절과 상심을 딛고
차마 버리지 못하는
차마 버릴 수 없는 꿈이 있기에
날마다 새롭게 시작하는 빎의 청원
하루의 꿈이 서녘에 저물도록
상상으로 끝나고 마는 허망이 아니길
절실한 기도에다 영혼을 걸어 놓는다
김숙경
예고 없이 찾아와서는
긴 시간이 지난 지금껏 병중
내일은 감쪽같이 변모하기를
하루가 지나도록 또 하루가
차마 버리지 못하는 청원의 기도
별안간에 온 난제를 비켜라 호령하며
걷다가 가픈 호흡으로 달리는 꿈
세상의 잡다한 소리가
뛰는 심장에 부딪혀 튕겨지고
되돌아가 이명으로도 들리지 않기를
이마에 흐르는 땀 매운 눈물이어도 좋다
뺨에 붙은 젖은 머리칼을 쓸어 올리는
지극히 평범한 일상이야말로
지금 서있는 사람에게는 최대의 꿈
통증에 오는 좌절과 상심을 딛고
차마 버리지 못하는
차마 버릴 수 없는 꿈이 있기에
날마다 새롭게 시작하는 빎의 청원
하루의 꿈이 서녘에 저물도록
상상으로 끝나고 마는 허망이 아니길
절실한 기도에다 영혼을 걸어 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