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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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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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바다

김종제 0 1466
저자 : 김종제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출판사 :
수많았던 난리에
밖으로 다 꺼내놓아서
이젠 눈물 흘리기도
그리 쉽지 않은 시절이지요
눈물도 피도 말라버려서
사막 같은 마음만 남았지요
바다거북이는 알을 낳을 때
눈물을 흘린다고 하더군요
삶이 그리 녹녹치않은 세상에
퍼질러놓은 새끼들 많아서
살아갈 앞날이 슬퍼서였을까요
그 눈물이 모래속으로 깊이 내려앉아
바다로 흘러간 것은 아닐런지요
악어는 먹이를 삼킬 때
눈물을 흘린다고 하지요 
비록 배가 고파 잡아먹지만
목숨 빼앗는 것이 괴로워서였을까요
그 눈물이 강을 넘쳐
바다로 가 살 닿은 것이겠지요
그렇다면 말이죠
눈물로 바다가 이루어졌다는 말
믿을 수 있겠지요
눈물바다라는 말 이해가 가겠지요
눈물이 왜 그렇게 짠 것인지
눈물바다에 몸 섞어 본 적 없는 사람은
알 수가 없겠지요
그래서 오늘도 나는
꽃 사라진 정원 바라보며
새 사라진 허공 쳐다보며
하염없이 이렇게 울고 있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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