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내리는 밤, 그대 그리움에 젖네 - 이채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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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16 01:13
저자 : 이채-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출판사 :
비 내리는 밤, 그대 그리움에 젖네
이채
있다가 없는 쓸쓸함을 그대는 아시는가
마른 잎에 빗방울 떨어지면
빈 가지에 하얀 이슬꽃 피어나네
서늘한 미소 끝에 울먹이는 꽃입술
외롭다는 말 이런 것이었다고
잡아도 잡히지 않는 빗줄기를 놓치고
돌아서는 어둠에 눈물짓는
비 내리는 밤, 그대 그리움에 젖네
흐느끼는 베개닢에 떨어지는 나뭇잎
차라리 스러져 뒹구는 낙엽이 되리
채워도 채워지지 않는 허공을 그대는 아시는가
돌아누워도 들리는 빗소리
쓸어안는 빗물 위로 고여 드는 슬픔의 무게
얼룩진 유리창에 안개 바람 스치우네
차갑다는 말 이런 것이었다고
내가 밤마다
달빛과 연애한다는 걸 아는 별들은 다 알지
그대 모르게 울어버린 눈물이 아파
떠나도 남아 있는 흐린 발자욱을 만나네
아, 그립다는 말 이런 것이었다고
이채
있다가 없는 쓸쓸함을 그대는 아시는가
마른 잎에 빗방울 떨어지면
빈 가지에 하얀 이슬꽃 피어나네
서늘한 미소 끝에 울먹이는 꽃입술
외롭다는 말 이런 것이었다고
잡아도 잡히지 않는 빗줄기를 놓치고
돌아서는 어둠에 눈물짓는
비 내리는 밤, 그대 그리움에 젖네
흐느끼는 베개닢에 떨어지는 나뭇잎
차라리 스러져 뒹구는 낙엽이 되리
채워도 채워지지 않는 허공을 그대는 아시는가
돌아누워도 들리는 빗소리
쓸어안는 빗물 위로 고여 드는 슬픔의 무게
얼룩진 유리창에 안개 바람 스치우네
차갑다는 말 이런 것이었다고
내가 밤마다
달빛과 연애한다는 걸 아는 별들은 다 알지
그대 모르게 울어버린 눈물이 아파
떠나도 남아 있는 흐린 발자욱을 만나네
아, 그립다는 말 이런 것이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