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장마차
박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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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2.10 08:11
저자 : 박태언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출판사 :
포장마차
박태언
특별히 부르지 않았는데
새 떼 들이 날아와
술을 마시고
허수아비도 술을 마신다
적쇠 위에
산산이 부셔지는 참새의 몸통은
소금을 뿌렸음인지
립스틱 짙게 바른 여인의
담배연기가 되어
허공 속으로 사라진다
짤린 닭다리 게 다리가
잃어버린 몸통을 찾아
여행을 하면
소라는 나산형으로
몸을 비틀며
소라의 소리를 내고
달빛 속 방아찧는 토끼를 바라본다
너는 포장마차의 단골메뉴
군침 돌게 하고는
세월 과 함께
불청객 새떼들도 하늘로 날아간다
박태언
특별히 부르지 않았는데
새 떼 들이 날아와
술을 마시고
허수아비도 술을 마신다
적쇠 위에
산산이 부셔지는 참새의 몸통은
소금을 뿌렸음인지
립스틱 짙게 바른 여인의
담배연기가 되어
허공 속으로 사라진다
짤린 닭다리 게 다리가
잃어버린 몸통을 찾아
여행을 하면
소라는 나산형으로
몸을 비틀며
소라의 소리를 내고
달빛 속 방아찧는 토끼를 바라본다
너는 포장마차의 단골메뉴
군침 돌게 하고는
세월 과 함께
불청객 새떼들도 하늘로 날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