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장마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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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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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마차

박태언 0 1027
저자 : 박태언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출판사 :
포장마차

           

               
                        박태언



특별히 부르지 않았는데

새 떼 들이 날아와

술을 마시고

허수아비도 술을 마신다

적쇠 위에

산산이 부셔지는 참새의 몸통은

소금을 뿌렸음인지

립스틱 짙게 바른 여인의

담배연기가 되어

허공 속으로 사라진다




짤린 닭다리 게 다리가

잃어버린 몸통을 찾아

여행을 하면

소라는 나산형으로

몸을 비틀며

소라의 소리를 내고

달빛 속 방아찧는 토끼를 바라본다

너는 포장마차의 단골메뉴

군침 돌게 하고는

세월 과 함께

불청객 새떼들도 하늘로 날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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