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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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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언 0 997
저자 : 박태언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출판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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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태언

만나러 갈 수가 없다

문득 문득 그대가 보고 싶을때면

주인 잃은 손 전화에 손이 간다

그리고 멍해져 바라본다

어디로 갔을가 보고 싶은데

어디에 가면 만날까 만나고 싶은데

목소리 마져 들을 수 없는 손 전화에 이름만

둥둥 떠서 지나간다

오랜 세월 키워온 혈육의 정

터질 듯 참았던 그리움이 쏟아진다

꺽꺽 느껴 울어도 멈추지 않는 생각

보고 싶은 사람아

누를 수 없는 그리움 애절히 남아

눈물이 그렁그렁 고이는데

이제는 줄 수 없는 한 켵에 마음을 어디다 둘까

이리저리 방황하는 그대의 자리

다 전하지 못한 사랑의 말

다 자라지 못한 정 나머지는 어찌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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