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
박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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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2.16 08:34
저자 : 박태언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출판사 :
초여름
박 태 언
온 산이
아래, 중간, 꼭대기
소년 소녀가 가득하다
연하고 가냘픈 피부의
청소년 소녀들이 살랑대며 재잘댄다
푸른 대화로 술렁대고 수런스럽다
위로 뛰고 옆으로 돋고 아래로 뻗는 힘
어디로 튈지 모른다
사이사이 사각대며 키재기를 한다
외로운 빈 하늘 공간에 푸르름으로
외로움을 밀어내며 성장한다
누구나 외로우니까 말없이 자랄 뿐이다
시간은 뿌리 가지 전신 모두를 자라게 한다
동공 속으로 흔들어대는
잎새가 손 흔들며 반긴다
내 귓속 가득 온통 산이 재잘대고
온 산 가득 소년 소녀를 품고
싱그러움에 나도 따라 푸르러간다
박 태 언
온 산이
아래, 중간, 꼭대기
소년 소녀가 가득하다
연하고 가냘픈 피부의
청소년 소녀들이 살랑대며 재잘댄다
푸른 대화로 술렁대고 수런스럽다
위로 뛰고 옆으로 돋고 아래로 뻗는 힘
어디로 튈지 모른다
사이사이 사각대며 키재기를 한다
외로운 빈 하늘 공간에 푸르름으로
외로움을 밀어내며 성장한다
누구나 외로우니까 말없이 자랄 뿐이다
시간은 뿌리 가지 전신 모두를 자라게 한다
동공 속으로 흔들어대는
잎새가 손 흔들며 반긴다
내 귓속 가득 온통 산이 재잘대고
온 산 가득 소년 소녀를 품고
싱그러움에 나도 따라 푸르러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