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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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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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천에서

박태언 0 1177
저자 : 박태언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출판사 :
무심천에서

 

          박태언

 



아무런 생각없이
네 곁을 걷는다

 

무슨 생각이 있어
네 곁에 서성이며
흘러가는 것이 아니다

그냥
네 곁에 서면 따라가는
길 섶에 세 잎 토끼풀도 예쁘고
애기똥 풀 꽃도 사랑스러운것

너도 알고 있겠구나
무심한 것이 가장 순수하다 라는

세월이 알려 준 길
말 없이 흘러가다 보면 너는 강이 되고 또
점점 깊어져 큰 바다에 이를 것이다
네가 가는 그
길 따라 가다 보면 나도 바다에 다다를지 몰라

 
너도 함께 걸어보는
물 빛 맑은 무심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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