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시 백과 > 시인의 시
시인의 시
 
* 특정 종교나 정치.사상, 이념에 치우친 작품과 다수 회원이 삭제를 요청하는 글은 양해없이 삭제되거나 개인게시판으로 옮겨집니다.
* 저자난에는 이름만 사용해야 하며, 별명이나 아호 등을 사용해 등록자 이름과 저자(시인)의 이름이 달라지면 검색이 되지 않습니다.
* 모두를 위하여 한 번에 많은 작품을 연속해서 올리는 것은 지양하시길 부탁드립니다.
* 목록의 등록자 이름에 마우스를 놓고 클릭하시면 해당 등록자가 올린 작품을 한번에 조회할 수 있습니다. 
* 검색시에는 리스트 하단 <다음검색>버튼으로 나머지 검색 결과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최동희 0 1008
저자 : 최동희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출판사 :
덤(최동희)



육십 년을 살고서야
비로소 제 난 날을 알았다고
말갛게 웃으시는 신부님
눈가 잔주름 사이로
묵은 날들이 지나가고

이제부터 덤으로 사는 날들
세월엔 얹혀 가더라도
사랑하는 사람들에겐 짐 되지 않기를

알 수는 없으나
남은 날들은
막 새순 올리는 나무처럼
막 새벽빛 걷는 아침처럼
살다가고파

새로 맞는 날들은
설렘으로 시작하여
기쁨으로 끝나기를

살면서 만나는 사람들
많이많이 좋아하기를
함께하다 헤어지는 사람들
웃음으로 보낼 수 있기를

예순 해를 건너고서야
제 안을 흐르는
큰 바다가 보였다는
맘 좋은 사람 말씀
0 Comments
제목 저자(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