덤
최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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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10 13:29
저자 : 최동희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출판사 :
덤(최동희)
육십 년을 살고서야
비로소 제 난 날을 알았다고
말갛게 웃으시는 신부님
눈가 잔주름 사이로
묵은 날들이 지나가고
이제부터 덤으로 사는 날들
세월엔 얹혀 가더라도
사랑하는 사람들에겐 짐 되지 않기를
알 수는 없으나
남은 날들은
막 새순 올리는 나무처럼
막 새벽빛 걷는 아침처럼
살다가고파
새로 맞는 날들은
설렘으로 시작하여
기쁨으로 끝나기를
살면서 만나는 사람들
많이많이 좋아하기를
함께하다 헤어지는 사람들
웃음으로 보낼 수 있기를
예순 해를 건너고서야
제 안을 흐르는
큰 바다가 보였다는
맘 좋은 사람 말씀
육십 년을 살고서야
비로소 제 난 날을 알았다고
말갛게 웃으시는 신부님
눈가 잔주름 사이로
묵은 날들이 지나가고
이제부터 덤으로 사는 날들
세월엔 얹혀 가더라도
사랑하는 사람들에겐 짐 되지 않기를
알 수는 없으나
남은 날들은
막 새순 올리는 나무처럼
막 새벽빛 걷는 아침처럼
살다가고파
새로 맞는 날들은
설렘으로 시작하여
기쁨으로 끝나기를
살면서 만나는 사람들
많이많이 좋아하기를
함께하다 헤어지는 사람들
웃음으로 보낼 수 있기를
예순 해를 건너고서야
제 안을 흐르는
큰 바다가 보였다는
맘 좋은 사람 말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