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나무

홈 > 시 백과 > 시인의 시
시인의 시
 
* 특정 종교나 정치.사상, 이념에 치우친 작품과 다수 회원이 삭제를 요청하는 글은 양해없이 삭제되거나 개인게시판으로 옮겨집니다.
* 저자난에는 이름만 사용해야 하며, 별명이나 아호 등을 사용해 등록자 이름과 저자(시인)의 이름이 달라지면 검색이 되지 않습니다.
* 모두를 위하여 한 번에 많은 작품을 연속해서 올리는 것은 지양하시길 부탁드립니다.
* 목록의 등록자 이름에 마우스를 놓고 클릭하시면 해당 등록자가 올린 작품을 한번에 조회할 수 있습니다. 
* 검색시에는 리스트 하단 <다음검색>버튼으로 나머지 검색 결과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단풍나무

난지 0 1280
저자 : 김신오     시집명 : 비탈에 선 나무
출판(발표)연도 : 2006년     출판사 : 도서출판 한림
단풍나무 / 김신오


회초리로 내려치다가
저들끼리 쑥덕거리다가
손가락질하며 웃다가
마침내
속옷을 벗겨
찢어나누며
스스로
세상 죄를 묻고 있다

눈빛 번득이던 찬란한
푸른 혈관을 타고
그림자가 바람에 흔들린다

대답 없는 하늘을 우러르면
상처 난 나무
눈물을 흘리며
붉게 물들고
0 Comments
제목 저자(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