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는 바라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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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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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는 바라지 않습니다

김기상 0 3503
저자 : 혜천 김기상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0     출판사 :
삶이 아무리 괴롭고 고되고 힘겨워도 좋습니다
성령(聖靈)이 제 안에 오시어
곁부축만 해 주시면 됩니다

변변히 가진 게 없어도 좋습니다
시들어 가는 영혼에게 생기를 불어넣을 수 있는
풍성한 영성(靈性)이면 됩니다

어떤 곳이어도 좋습니다
믿음 · 소망 · 사랑을 가꾸고 키워
구원(救援)이 가능한 곳이면 됩니다

남이사 무어라 해도 좋습니다
주님께
찬미와 감사와 흠숭을 바칠 수 있으면 됩니다

그렇습니다
태어나 죽기까지 이승의 인생살이가
제아무리 모질어도
창조주 하느님을 믿고 섬기면
사후(死後)에 영생(永生)이 주어진다니
더는 바리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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