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하늘
김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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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16 13:18
저자 : 혜천 김기상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0
출판사 :
하늘 하면 으레 창조주 하느님이 연상된다
아침 산책길의 하늘이 오늘따라 유난히도
높다
넓다
맑다
그지없이 드높은 가을 하늘을 본다
지고(至高)하신 창조주 하느님의 실체 앞에서
꼼짝없이 고개를 떨군다
한없이 초라하고 낮은 나의 실존을 실감한다
가없이 드넓은 가을 하늘을 본다
그 모든 것을 보듬어 안으시는
창조주 하느님의 무한하신 사랑을 느낀다
대립과 갈등, 반목과 미움을 일삼아 온
나의 행색이 참담하다
잡티 하나 없이 청명한 가을 하늘을 본다
억겁의 세월을 두고 한결같은 네 모습에서
영원하신 창조주 하느님의 현존을 깨닫는다
하루에도 수없이 변덕을 부리는
나 자신이 부끄럽다
더없이
높고, 넓고, 맑은 가을 하늘
너를 보고 있노라면
하느님이 창조하신 우주 자연이
그렇게 아름다울 수가 없다
너로 하여
난 가을이 좋다.
<2010. 10. 07>
아침 산책길의 하늘이 오늘따라 유난히도
높다
넓다
맑다
그지없이 드높은 가을 하늘을 본다
지고(至高)하신 창조주 하느님의 실체 앞에서
꼼짝없이 고개를 떨군다
한없이 초라하고 낮은 나의 실존을 실감한다
가없이 드넓은 가을 하늘을 본다
그 모든 것을 보듬어 안으시는
창조주 하느님의 무한하신 사랑을 느낀다
대립과 갈등, 반목과 미움을 일삼아 온
나의 행색이 참담하다
잡티 하나 없이 청명한 가을 하늘을 본다
억겁의 세월을 두고 한결같은 네 모습에서
영원하신 창조주 하느님의 현존을 깨닫는다
하루에도 수없이 변덕을 부리는
나 자신이 부끄럽다
더없이
높고, 넓고, 맑은 가을 하늘
너를 보고 있노라면
하느님이 창조하신 우주 자연이
그렇게 아름다울 수가 없다
너로 하여
난 가을이 좋다.
<2010. 10. 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