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집주께새집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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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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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집주께새집다오

김경희 0 1120
저자 : 신현정     시집명 : 화창한 날
출판(발표)연도 : 2010     출판사 : 세계사
헌집주께새집다오

                    신현정

우리는 누군가 집 지으려고 공터에 부려놓은 고운 모래 더미에

손을 집어넣고는 두껍아두껍아헌집주께새집다오 하며

두꺼비 등짝처럼 다둑거려서는 손을 쓱 빼냈다

두꺼비 한 마리 들어가면 딱 알맞은 구멍이다

정말 떡두꺼비 와서 살았으면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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