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끝날 무렵
김찬일
0
3370
2012.09.10 11:04
저자 : 김찬일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2년 미발표
출판사 :
제목 : 여름이 끝날 무렵
여름은 장마로 부풀어 올라
터질 것 같았네
끈질기게 내리는 비속에도
꽃은 만발 하였고
꽃이 피기까지 아픈 밤은
빗소리에 갇혀 신음조차
흘리지 못 했네.
줄기찬 비속에서
선지같은 피 쏟으며
활짝 얼굴 펴는 저 장미 좀 봐
제 몸 활활 태우며 안개 타고 건너가는
장미의 붉은 열반
영혼의 수혈 같은 기도의 입술로
멍든 빰 풀어주면
당신 가슴 열리고
상처는 아물게 된다고 하드네
장마 비에 젖지 않는 여름은
장미의 영토네.
황금밭에 무성하게 핀
장미의 왕국이 지금이네
여름은 장마로 부풀어 올라
터질 것 같았네
끈질기게 내리는 비속에도
꽃은 만발 하였고
꽃이 피기까지 아픈 밤은
빗소리에 갇혀 신음조차
흘리지 못 했네.
줄기찬 비속에서
선지같은 피 쏟으며
활짝 얼굴 펴는 저 장미 좀 봐
제 몸 활활 태우며 안개 타고 건너가는
장미의 붉은 열반
영혼의 수혈 같은 기도의 입술로
멍든 빰 풀어주면
당신 가슴 열리고
상처는 아물게 된다고 하드네
장마 비에 젖지 않는 여름은
장미의 영토네.
황금밭에 무성하게 핀
장미의 왕국이 지금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