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시 백과 > 시인의 시
시인의 시
 
* 특정 종교나 정치.사상, 이념에 치우친 작품과 다수 회원이 삭제를 요청하는 글은 양해없이 삭제되거나 개인게시판으로 옮겨집니다.
* 저자난에는 이름만 사용해야 하며, 별명이나 아호 등을 사용해 등록자 이름과 저자(시인)의 이름이 달라지면 검색이 되지 않습니다.
* 모두를 위하여 한 번에 많은 작품을 연속해서 올리는 것은 지양하시길 부탁드립니다.
* 목록의 등록자 이름에 마우스를 놓고 클릭하시면 해당 등록자가 올린 작품을 한번에 조회할 수 있습니다. 
* 검색시에는 리스트 하단 <다음검색>버튼으로 나머지 검색 결과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윤용기 0 1473
저자 : 윤용기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출판사 :


깡마른 가지사이로
낮 달이 지나는 것처럼
살금살금 기어오는 소리 들린다

꼼짝없이 움츠리고
죽은 듯 가만히 서 있는
나뭇가지에서 바람이 일렁인다

봄의 전령사인 새순이
누이의 빙그레 웃음으로
살금살금 고개를 내민다

아무 말 없이 아주 더디게
느림보 거북이 걸음으로
밤사이 소리 없이 내리는 새벽이슬처럼
살금살금 겨울을 벗어 던진다

화려한 부활을 꿈꾸며 노래부른다
사랑의 봄을...

0 Comments
제목 저자(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