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봉의 사랑 (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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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봉의 사랑 (완도)

김찬일 0 1594
저자 : 김찬일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3년 미발표     출판사 :
상황봉의 사랑
                   
남해바다는 꿈과 미래로 노질하는 푸른 항해다.
초입에서 흘린 땀방울이 한방울 한방울 섬이 되어
다도해의 아름다운 경치가 된다. 
고도가 높아 갈수록 더 멀리 더 아득히 서성이는
무한의 바다가 어지럽다. 
아열대로 바뀌어 가는 식물군은 활엽의 사랑으로
포근하다. 
누가 누가 사랑의 길을 열어 상황봉에 도착하였나
지나간 길은 단풍처럼 떨어지고
주워담을 수 없는 앞길은 새로운 사랑으로 달군다.
날머리에 늦가을 비가 흐느끼며 내린다.
언제나 끝은 시작의 머리가 된다.
하루는 비맞은 등짐을 지고 돌아가는 나그네의 뱃길로
아내의 가슴에서 닻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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