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봉의 사랑 (완도)
김찬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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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1.17 10:57
저자 : 김찬일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3년 미발표
출판사 :
상황봉의 사랑
남해바다는 꿈과 미래로 노질하는 푸른 항해다.
초입에서 흘린 땀방울이 한방울 한방울 섬이 되어
다도해의 아름다운 경치가 된다.
고도가 높아 갈수록 더 멀리 더 아득히 서성이는
무한의 바다가 어지럽다.
아열대로 바뀌어 가는 식물군은 활엽의 사랑으로
포근하다.
누가 누가 사랑의 길을 열어 상황봉에 도착하였나
지나간 길은 단풍처럼 떨어지고
주워담을 수 없는 앞길은 새로운 사랑으로 달군다.
날머리에 늦가을 비가 흐느끼며 내린다.
언제나 끝은 시작의 머리가 된다.
하루는 비맞은 등짐을 지고 돌아가는 나그네의 뱃길로
아내의 가슴에서 닻을 내린다.
남해바다는 꿈과 미래로 노질하는 푸른 항해다.
초입에서 흘린 땀방울이 한방울 한방울 섬이 되어
다도해의 아름다운 경치가 된다.
고도가 높아 갈수록 더 멀리 더 아득히 서성이는
무한의 바다가 어지럽다.
아열대로 바뀌어 가는 식물군은 활엽의 사랑으로
포근하다.
누가 누가 사랑의 길을 열어 상황봉에 도착하였나
지나간 길은 단풍처럼 떨어지고
주워담을 수 없는 앞길은 새로운 사랑으로 달군다.
날머리에 늦가을 비가 흐느끼며 내린다.
언제나 끝은 시작의 머리가 된다.
하루는 비맞은 등짐을 지고 돌아가는 나그네의 뱃길로
아내의 가슴에서 닻을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