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이름이 뭐니[동시]
장수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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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2.02 10:36
저자 : 장수남.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3.12.2
출판사 :
네 이름이 뭐니[동시]
눈송이가 겨울밤
베란다 온실 창가에 하얀색으로
색칠하고 또 색칠했어요.
꽃 아기. 애들아. 자니.
빨간색 꽃 아기 보라색 꽃 아기
모두 꿈나라로 쿨쿨…….
내일아침 일찍 놀러 나오렴.
아침 일찍 햇살이
눈까풀 비비고 빙그레 아이들을
이리저리 깨운대요.
고만 그 또래 아이들은
베란다 창을 열고
양지쪽에 가지런히 앉아…….
네 이름이 뭐니.
내 이름은 나도 몰라…….
그럼 너는 뭐라고 부르니.
남들은 내 이름을 잘 안 불러
그냥 예쁘다 하기만 해…….
햇살이 또 빙그레
바보 녀석들 너희들 진짜 바보네.
우리 아빠가 그러는데.
내 고향은 따듯한 남쪽바다
섬나라래.
그럼. 나도 우리엄마가 그러는데
파란 바다가 있고
풍차가 빙글빙글 재밌게 돌면서
아주 따듯한 작은 나라래.
아! 그러니.
네 고양은 참 재밌네.
부럽구나. 진짜 부럽구나.
눈사람 만들까. 모자도 씌워보고
수염도 붙이고. 참 재밌겠다.
햇살이 한참 지켜보더니 녀석들…….
눈송이가 겨울밤
베란다 온실 창가에 하얀색으로
색칠하고 또 색칠했어요.
꽃 아기. 애들아. 자니.
빨간색 꽃 아기 보라색 꽃 아기
모두 꿈나라로 쿨쿨…….
내일아침 일찍 놀러 나오렴.
아침 일찍 햇살이
눈까풀 비비고 빙그레 아이들을
이리저리 깨운대요.
고만 그 또래 아이들은
베란다 창을 열고
양지쪽에 가지런히 앉아…….
네 이름이 뭐니.
내 이름은 나도 몰라…….
그럼 너는 뭐라고 부르니.
남들은 내 이름을 잘 안 불러
그냥 예쁘다 하기만 해…….
햇살이 또 빙그레
바보 녀석들 너희들 진짜 바보네.
우리 아빠가 그러는데.
내 고향은 따듯한 남쪽바다
섬나라래.
그럼. 나도 우리엄마가 그러는데
파란 바다가 있고
풍차가 빙글빙글 재밌게 돌면서
아주 따듯한 작은 나라래.
아! 그러니.
네 고양은 참 재밌네.
부럽구나. 진짜 부럽구나.
눈사람 만들까. 모자도 씌워보고
수염도 붙이고. 참 재밌겠다.
햇살이 한참 지켜보더니 녀석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