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내리는 선자령
김찬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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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2.15 07:39
저자 : 김찬일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3 미발표
출판사 :
눈 내리는 선자령 / 김찬일
대관령덕장에서 턱걸이로 잠자던 황태들이
센바람에 놀라 떼거리로 헤엄치며 몰려온다.
내 붉은 빰을 치고 가는 황태의 헤엄처럼
산길을 걷는다.
선자령가는 백두대간 길에 눈이 내리고
하늘이 처음 열리던 날에도 저렇게 눈이 내렸을까.
나의 혼을 앗아가는 눈이 내린다.
라라의 테마 발랄라이카 음률이 들려 올 것만 같은
개활지에 풍차는 아름다운 날개로 하늘을 나른다.
숲속의 귀족 하얀 자작나무 군락을 지나면
하얀 모자 하얀 옷을 입고
눈이 나리네 를 부르며 가요쇼 무대로 걸어나오는
최유나가 한그루 자작나무로 서있다.
이 세상 어디에서나 느낄 수 있는 사랑이
여기 숲을 온통 덮고 있는 흰눈처럼 자욱하다.
사랑하기 때문에 선자령도
내안에서 동화의 나라를 만든다.
대관령덕장에서 턱걸이로 잠자던 황태들이
센바람에 놀라 떼거리로 헤엄치며 몰려온다.
내 붉은 빰을 치고 가는 황태의 헤엄처럼
산길을 걷는다.
선자령가는 백두대간 길에 눈이 내리고
하늘이 처음 열리던 날에도 저렇게 눈이 내렸을까.
나의 혼을 앗아가는 눈이 내린다.
라라의 테마 발랄라이카 음률이 들려 올 것만 같은
개활지에 풍차는 아름다운 날개로 하늘을 나른다.
숲속의 귀족 하얀 자작나무 군락을 지나면
하얀 모자 하얀 옷을 입고
눈이 나리네 를 부르며 가요쇼 무대로 걸어나오는
최유나가 한그루 자작나무로 서있다.
이 세상 어디에서나 느낄 수 있는 사랑이
여기 숲을 온통 덮고 있는 흰눈처럼 자욱하다.
사랑하기 때문에 선자령도
내안에서 동화의 나라를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