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초선[芭蕉扇]
다라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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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6
2014.02.07 08:31
저자 : 이재민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06
출판사 :
파초선[芭蕉扇]
瑞帝 이재민
젊은 피를 내일로 보내면
그 향기는 삼천리 곡곡(曲曲)
갓 세상에 얼굴 내민
아이에게까지 이른다
꿈을 가슴에 안고
머리 위를 가리며
눈물은 발을 덮고
죄인처럼 간 의정(議政)
버려지고 꺾어지고 흩어진 넋이
머리위로 봉덕사종을 이고
새 천 년을 맞는구나
깊은 골에 우는 너를
품으로 안아주지 못한 체
어느덧
광복의 세기를 벗어나고 있구나
차라리 우리를
뜨거워서 차가운
네 품으로 안아다오
내가 기꺼이 네 연인이 되어주련다
瑞帝 이재민
젊은 피를 내일로 보내면
그 향기는 삼천리 곡곡(曲曲)
갓 세상에 얼굴 내민
아이에게까지 이른다
꿈을 가슴에 안고
머리 위를 가리며
눈물은 발을 덮고
죄인처럼 간 의정(議政)
버려지고 꺾어지고 흩어진 넋이
머리위로 봉덕사종을 이고
새 천 년을 맞는구나
깊은 골에 우는 너를
품으로 안아주지 못한 체
어느덧
광복의 세기를 벗어나고 있구나
차라리 우리를
뜨거워서 차가운
네 품으로 안아다오
내가 기꺼이 네 연인이 되어주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