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유친
하늘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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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2
2014.04.16 13:44
저자 : 성백군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2
출판사 :
부자유친 / 성백군
절벽, 바위 갈라진 틈에
터 잡은 나무
뿌리가 바위를 쥐고 있다
처음 뿌리를 내릴 때는
제 힘으로 사는 줄 알았던 나무
이제는 부서지는 바위를 보듬고 있다
나도 저런 자식 두어
풍상에 찌든 몸
안기어 쉬면 어떨까
아픈 줄도 모르고
부서지는 줄도 모르고 그저
떨어질까 봐 혹은 떨어져나갈까 봐
안달하는 부모자식
412 - 01192012
절벽, 바위 갈라진 틈에
터 잡은 나무
뿌리가 바위를 쥐고 있다
처음 뿌리를 내릴 때는
제 힘으로 사는 줄 알았던 나무
이제는 부서지는 바위를 보듬고 있다
나도 저런 자식 두어
풍상에 찌든 몸
안기어 쉬면 어떨까
아픈 줄도 모르고
부서지는 줄도 모르고 그저
떨어질까 봐 혹은 떨어져나갈까 봐
안달하는 부모자식
412 - 01192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