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를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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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를 키운다

석당 0 1566
저자 : 김승기     시집명 : 한국의 야생화 시집 (5) [울어본 자만이 꽃의 웃ㅇ름을 듣는다]
출판(발표)연도 : 2012     출판사 :
하늘 향해 돌팔매를 던지면
째앵 금이 갈 것 같은
겨울이다
함박눈 쏟아지면 포근해질까
추울수록 가난해지는 마음
푸른 소나무를 키운다
한겨울 잎 푸르다고 다 같을까
적은 눈의 무게에도 눌리며
찍소리 한번 내지 못하고 허리 휘는 대나무보다
분하다 억울하다 하늘 떠나갈세라 땅땅 소리 지르며
가지 부러지는 雪害木으로 쓰러질지언정
폭설 눈보라에도 꼿꼿한 소나무로 살고 싶다
시퍼렇게 날 세우는 하늘
함박눈은 언제 쏟아질까
휭휭 마른 바람만 분다
추울수록 가난해지는 마음
오늘도 가슴에 소나무를 키운다





※ 소나무 : 소나무과의 상록성 침엽 교목으로「육송(陸松)」이라고도 부른다. 우리나라 각처의 산과 들에 흔하게 자생한다. 줄기 밑부분의 나무껍질은 짙은 회갈색이고, 윗부분의 나무껍질은 적갈색이다. 어린순은 붉은빛을 띠며, 잎은 바늘 모양으로 2개씩 짧은 가지에 붙는다. 암수한그루로 5월에 꽃이 피는데 수꽃송이는 햇가지의 밑부분에 붙고, 긴 타원형으로 황색이며, 암꽃송이는 계란형으로 햇가지의 끝부분에 붙고, 적자색이다. 꽃이 핀 다음해의 9~10월에 둥근 원추형의 열매가 익는데「솔방울」이라고 하며, 조각조각 벌어지면서 타원형으로 된 흑갈색의 날개 달린 씨가 나온다. 꽃가루를「송화(松花)가루」라 하여 솔잎과 함께 식용하고, 한방에서 가지에 생긴 마디를「송절(松節)」이라 하며, 잎을「송엽(松葉)」이라 하고, 수지(樹脂)를「송향(松香)」이라 하며, 꽃을「송화(松花)」라 하여 약재로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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