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으로 부는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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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으로 부는 바람

운문 0 3717
저자 : 조영욱     시집명 : <내 시는 시가 아니어도 좋다>
출판(발표)연도 : 2013년     출판사 : 도서출판 비움과 채움
고향으로 부는 바람
        조 영 욱

모든 바람은 고향으로 분다
보리는 서리와 함께 슬픔을 나누어
땅 퍼 올리고
재빨리 죽음 끝까지 따라와
모든 바람은 고향으로 분다
한 번 배운 모국어 잊지 못하듯
아무리 깊숙이 감추려 들어도
불쑥 튀어나와 제자리 찾아내는
살가운 고향 말씨
핏줄만큼 끈끈한 형님 아우 만들고
먼 바다에 나가 살더라도
끝내 강 거슬러 오르는 연어처럼
모든 바람은 고향으로 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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