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꽃 피거든
운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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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2014.08.11 18:24
저자 : 조영욱
시집명 : <내 시는 시가 아니어도 좋다>
출판(발표)연도 : 2013년
출판사 : 도서출판 비움과 채움
동백꽃 피거든
조 영 욱
오마
다시 오마
저승 끝까지 갔다가
새움 틔우는 봄바람에 묻어
소리 없이 오마
얼음장 쩍쩍 갈라지는 추위 피해
푸르름 일렁대는 동백 잎 사이
온몸 핏빛으로 툭툭 터지는
옥동자 받으러 오마
통풍은 봄바람에게 주어버리고
절룩이며 오마
무릎걸음으로 오마
조 영 욱
오마
다시 오마
저승 끝까지 갔다가
새움 틔우는 봄바람에 묻어
소리 없이 오마
얼음장 쩍쩍 갈라지는 추위 피해
푸르름 일렁대는 동백 잎 사이
온몸 핏빛으로 툭툭 터지는
옥동자 받으러 오마
통풍은 봄바람에게 주어버리고
절룩이며 오마
무릎걸음으로 오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