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과 숲과 강도 배경으로 놓을 수 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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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과 숲과 강도 배경으로 놓을 수 있으면

정세일 0 1099
저자 : 정세일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4     출판사 :
사랑하는 당신이여

당신의 그리움은 다시 안녕하신가요.
꽃들의 아침
그리고 식탁에서
때로는 의자에 앉아
몇 날이나 밤을 지새우고
아침이슬로
바늘귀를 넣어서
마음의 외로움을 다시
유리구슬처럼 이어지게 하고
이제나 저제나
꽃들의 아침을 준비하고
그렇게 당신의 오신다면
음악하나도 준비하고
그리움의 깊이와 아름다움도
당신의 마실 수 있도록
커다란 유리컵에 넣어서 하나쯤 준비해 봅니다.
사랑하는 당신이여
꽃들의 아침에 비치는 햇살
무엇을 만들고 싶어
카르멘처럼  아름답고 빛나는
주인공의 역할을
그리도 갈망하는지
그리고 오페라의 아리아처럼
등장하는 당신의
커다란 망토를 준비하고
바람과
별과 숲과 강도 배경으로 놓을 수 있으면
그리고 아직은
그리움이 징검다리가 생기기전에
풀잎들의 숲을 헤치고
다시 찾아오고 있겠지요.
당신의 아침을 말에요
꽃들의 생각을 다시 알아보려고
갈대들이 타고 갈
하얀 은색의 말을 준비하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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