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선상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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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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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선상에서

산길들길 0 1218
저자 : 백원기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4.11.1.     출판사 :
삶의 선상에서/鞍山백원기

더 나갈 수도 없고
더 물러설 수도 없다
진퇴양난의 전쟁터에서
빠져나갈 길을 찾지만
찾을 길 없어 탈출할 수 없네

앞을 바라보면 막막하고
뒤돌아보면 까마득한데
여기서 인생길을 깨닫는다

가다가 서서 바라보면
보이지 않는 먼 길이기에
지나온 발자국만 헤아려 보네

돌아갈 수 없는 길이기에
상념의 나래만 퍼덕이고
갈 수도 물러설 수도 없는 거친 들판에서
그날그날 최선의 삶 살아 보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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