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은 꽃이어서 슬픔을 알 수 있는

홈 > 시 백과 > 시인의 시
시인의 시
 
* 특정 종교나 정치.사상, 이념에 치우친 작품과 다수 회원이 삭제를 요청하는 글은 양해없이 삭제되거나 개인게시판으로 옮겨집니다.
* 저자난에는 이름만 사용해야 하며, 별명이나 아호 등을 사용해 등록자 이름과 저자(시인)의 이름이 달라지면 검색이 되지 않습니다.
* 모두를 위하여 한 번에 많은 작품을 연속해서 올리는 것은 지양하시길 부탁드립니다.
* 목록의 등록자 이름에 마우스를 놓고 클릭하시면 해당 등록자가 올린 작품을 한번에 조회할 수 있습니다. 
* 검색시에는 리스트 하단 <다음검색>버튼으로 나머지 검색 결과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꽃은 꽃이어서 슬픔을 알 수 있는

정세일 0 1140
저자 : 정세일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5     출판사 :
사랑하는 나의 당신이여

당신의 그리움은 다시 안녕하신가요.
봄의 눈물이 있다면
아마도 외로움과 다시 쓸쓸함이겠지요.
꽃이 피는 화려함 뒤에는
언제나 찬바람의 시샘과 그리고
인내와 인고가
그리고 힘들었다는 것은
바로 보이지 않고 꽃이 지는 슬픔이 있어서
그리도 봄은 다시 눈물을 흘리겠지요.
그렇게 아름다웠던 날들의
손으로 잡을 수 없는
마음의 스스로의 감동과 그 진실도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어서
봄의 눈물이 있다면
멈추어 서서 흘리지 않고
다시 걸어가면서 뒷모습으로만 흘리고 있겠지요.
그리도 아름다운 날들은
순식간에 가버리고
꽃들의 이마에도 잔주름이
그리고 허리도 구부러진다는 것은
그래서 봄의 눈물이 있다면
사랑하는 당신이여
당신의 마음에 다시 고랑을 파고
작은 웅덩이를 만들어
꽃이 피는 화려한 날에
아름다움과 찬란함을 다시 모아주세요
어느 날 한쪽만 조금 터놓아도
다시 꽃들의 마음창고에 흘러가
조금은 고일 수 있도록 말에요
사랑하는 당신이여
그래서 봄에게 다시 주는 꽃들의 교훈입니다
꽃은 꽃이어서 슬픔을 알 수 있는
마음의 순수함을 가지고 있다고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처음 사랑의 모습 때문에
그 슬픔을 보일 수 없어서
아름답고 화려한 모습만을 당신에게 보일 수 있음도
때론 그렇게 마음속에 있는 말들을 다할 수 없어서
오직 꽃처럼 당신 곁에 서있을 수밖에 없다는 사실도
0 Comments
제목 저자(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