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움의 순서들은
정세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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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4.19 06:30
저자 : 정세일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5
출판사 :
사랑하는 나의 당신이여
당신의 그리움은 다시 안녕하신가요.
아름다움의 순서들은
그렇게
당신의 마음으로 꽃들에게 정하지 않아도
스스로 알아서
책을 챙기고 노트를 넣어서
딸칵 소리 나는 필통소리와
가방을 어깨에 둘러매고서
산들바람처럼
한달음에 싸리 재를 돌아서
꽃들의 향기를 제조하는 학교가 보이는
곳으로 달려가고 있는 것은
그렇게 아름다움의 순서들은
별이 먼저 순서를 정하지 않아도
스스로
별과 별 사이에 공간을 만들어
아름다움의
순간 들들은 채워놓고
빛과 소금의 역할처럼
언제나 썩어지지 않은 빛나는 마음으로
마음과 생각을
어두운 곳에서 밝은 곳으로 가도록
가로등처럼 불을 밝혀
방향을 제시하고
사랑하는 당신이여
당신의 그리움은 다시 안녕하신가요.
진실의 순서들은
가난한 마음과
겸손과 온유와
자비와 양선으로
무릎을 내리고 당신의 마음을 씻어줄
대야에 물을 하나 가져와
먼저 당신의 발을 씻고
당신에게 진실을 말하듯이
그렇게 마음을 흐트러지지 않게
중심을 잡아
별의 심지를 꼽아서 기둥을 세우고
오직 듣기는 신속히 하고
말하기는 더욱 느리게 느리게
당신의 그리움은 다시 안녕하신가요.
아름다움의 순서들은
그렇게
당신의 마음으로 꽃들에게 정하지 않아도
스스로 알아서
책을 챙기고 노트를 넣어서
딸칵 소리 나는 필통소리와
가방을 어깨에 둘러매고서
산들바람처럼
한달음에 싸리 재를 돌아서
꽃들의 향기를 제조하는 학교가 보이는
곳으로 달려가고 있는 것은
그렇게 아름다움의 순서들은
별이 먼저 순서를 정하지 않아도
스스로
별과 별 사이에 공간을 만들어
아름다움의
순간 들들은 채워놓고
빛과 소금의 역할처럼
언제나 썩어지지 않은 빛나는 마음으로
마음과 생각을
어두운 곳에서 밝은 곳으로 가도록
가로등처럼 불을 밝혀
방향을 제시하고
사랑하는 당신이여
당신의 그리움은 다시 안녕하신가요.
진실의 순서들은
가난한 마음과
겸손과 온유와
자비와 양선으로
무릎을 내리고 당신의 마음을 씻어줄
대야에 물을 하나 가져와
먼저 당신의 발을 씻고
당신에게 진실을 말하듯이
그렇게 마음을 흐트러지지 않게
중심을 잡아
별의 심지를 꼽아서 기둥을 세우고
오직 듣기는 신속히 하고
말하기는 더욱 느리게 느리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