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만의 갈 대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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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만의 갈 대섬

정세일 0 803
저자 : 정세일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5     출판사 :
사랑하는 나의 당신이여

당신의 그리움은 다시 안녕하신가요.
아침 산책길에서 만난
꽃들의 함성
어쩌면 가만히 귀를 기울이면
꽃들의 언약함 때문에
세미한 이슬비의 노랫소리처럼 들릴 수도
그래서 마음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아름다움의 신비함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생각을 가질 수 있으면
꽃들이 작은 소리에도
귀를 기울일 수 있고
꽃들의 언약함에도
다시 세미한 동정과 감정을 가질 수 있음은
어쩌면 혼자만이  사색처럼
아침 길을 걸어서 저 만치
기다리고 있는 꽃들의 고독일지라도
그것은 외로움이 아닌 자신을 성찰하고
다시 자기 자신을 다스리는 것
언약함에도 강해질 수 있는
꽃의 향기로움으로 나비들에게도 날아갈 수
있는 용기와 희망을 주는
서로 다른 꽃들의 가는 빗소리를 닮은
마음의 함성들
사랑하는 당신이여 
당신의 그리움은 다시 안녕하신가요.
아침 산책길에 멀리서 따라오고 있는
당신만의 갈 대섬
그렇게 둥지를 다시 만들어야 하는
아름다움의 깨어남
다시 물새들의 물을 가두어 놓을 수 있는
호수를 하나 만들고
모래로 성을 쌓아서
이슬비의 가냘프고 쓸쓸함 일지라도
그렇게 승화될 수 있는
꽃들의 아침을 향한 외침이며 또한 함성
눈물이 흘러내리도록
다시 물을 가두고 물을 가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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