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가운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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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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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가운 여름

김영철2 0 1153
저자 : 김영철     시집명 : 『마음 한 장, 생각 한 겹』
출판(발표)연도 : 2015     출판사 : 황금알
따가운 여름


                      김 영 철




바닷가에 다녀온 지
한참이나 지났는데

화장실에서 들리는
처얼썩 착, 파도 소리

소리도 징그럽지만
침은 더 무섭습니다.


간호사도 아니고
의사도 아니면서

많고 많은 살 중에
왜 하필 엉덩이인지

시커먼 도깨비에게
따져 묻는 중입니다.




ㅡ『마음 한 장, 생각 한 겹』​(2015, 황금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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