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 징검다리도 사이 사이 공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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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 징검다리도 사이 사이 공간이

정세일 0 872
저자 : 정세일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5     출판사 :
사랑하는 나의 당신이여

이슬비의 노래와 그리고 행복의
물방울에 걸린
외로운 날에 기다 림들이
때로는 노래가 되어
소낙비처럼 눈물처럼 흘러내릴 때
그리도 고독처럼
깊은 사색을 사랑한 가을의 여울목에서
때로는 강물처럼 풀잎위에
다시 파도를 만들고
고추잠자리처럼
날개를 가지면 긴 바람에 꼬리가 흔들려도
물방울에 씻어 내린
하늘 가까운 곳으로
안개처럼 살며시 날아가
마음의 기다림 거미줄에 걸린
아름다움의 알갱이와
그리고 본 모습을 곁에서 볼 수 있고
사랑하는 당신이여
그래서 아름다운 날에요
낙엽처럼 허수아비를 만들어
풀잎들이 오는 길목에 세워두어
혹이라도 길을 잃어버린
빛남과 외로움의 동행일지라도
그렇게 바람이 불때마다
가리키는 방향으로
빛의 무게만큼
마음을 가볍게 가져올 수 있도록
기다림의 어깨와 가슴을 토닥여 봅니다.
사랑하는 당신이여
가을의 별빛은 어쩌면 작은 성냥불에
조금만 마음이 데어도
그렇게 휘어지고 구부려 져서
저녁하늘에 무지개의 다리를 만들고
때로는 별빛들의 건너올 수 있는
햇살 징검다리도
사이사이 공간이 넓지 않도록 만들고 있겠지요.
당신의 가을이
널어놓은 추수해야할 마음과 생각
그리고 햇살처럼 한 낮에 보이는 그리움까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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