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언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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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언덕

차우 0 1172
저자 : 차성우     시집명 : 세월 가면 잊는다 하였어도
출판(발표)연도 : 2014     출판사 : 문학나무
무서리 내리면
별들은 깊은 하늘에서 빛나고
잊을 수 없는 날들이
강물에 아롱거립니다.

꽃들이
한 잎
한 잎
피었다 지듯이
그리움이 지쳐 하늘빛이 됩니다.

그대의 마음에도 하늘빛이 도는지
산 모리를 돌아 그대에게로 갑니다.

바람이 갈빛 노래 부르듯
그대 이름 불러 보면
산길에. 햇살에. 짙은 바람에
잔잔한 웃음이 돕니다.

새들이 노래하는 산길에서
그대를 잊지 못하여
고요히 지는 나뭇잎처럼
그리운 언덕을 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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