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고향집
초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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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23 16:33
저자 : 나상국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5.11
출판사 :
시골 고향 집
나상국
꿈에서도 잊지 못하는
산이 병풍처럼 둘러쳐진
햇볕 바르고
달빛 제집인 양
날마다 찾아들던
새들의 낙원
늙은 감꽃이
함석지붕 위로
장독대 위로
함박웃음 지며 떨어져
목에 손목에 길게 걸려
하하하 소리 지르며
뛰어놀던 곳
검은 대나무 숲
청아한 파란 바람으로
흔들리던 마당 너른 집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열두 살 내가 살고 있는 집
지금은 없어진
미루나무 작은 신작로 따라
어깨에 들러멘
도시락 딸그락거리며
달려가고 싶은
그립고 그리운
시골 고향 집
지금은 남의 집
그래도 가고 싶은
어머니 자궁 같은 집
나상국
꿈에서도 잊지 못하는
산이 병풍처럼 둘러쳐진
햇볕 바르고
달빛 제집인 양
날마다 찾아들던
새들의 낙원
늙은 감꽃이
함석지붕 위로
장독대 위로
함박웃음 지며 떨어져
목에 손목에 길게 걸려
하하하 소리 지르며
뛰어놀던 곳
검은 대나무 숲
청아한 파란 바람으로
흔들리던 마당 너른 집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열두 살 내가 살고 있는 집
지금은 없어진
미루나무 작은 신작로 따라
어깨에 들러멘
도시락 딸그락거리며
달려가고 싶은
그립고 그리운
시골 고향 집
지금은 남의 집
그래도 가고 싶은
어머니 자궁 같은 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