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2
차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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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11 14:50
저자 : 차성우
시집명 : 세월 가면 잊는다 하였어도
출판(발표)연도 : 2014
출판사 : 문학나무
바람이 하늘로 가서
향기를 가져와 숲에 내려놓으면
단풍잎 속에는 곱게 차린 그리움이
노래를 부르지요.
당신은
나의 주소로 오는 길에서
망설이고 또 망설이면서
서성이고 계실까요.
청마루에 밝혀둔 초롱이
별들을 바라봅니다
별에는 당신의 말없는 웃음이 돕니다.
수많은 날 살아간들
당신의 깊은 나라에 이르는 깨달음 없이
무슨 소용이 있을까를 염려하며 걷던 강길
물결 따라 단풍이 짙어 갑니다.
향기를 가져와 숲에 내려놓으면
단풍잎 속에는 곱게 차린 그리움이
노래를 부르지요.
당신은
나의 주소로 오는 길에서
망설이고 또 망설이면서
서성이고 계실까요.
청마루에 밝혀둔 초롱이
별들을 바라봅니다
별에는 당신의 말없는 웃음이 돕니다.
수많은 날 살아간들
당신의 깊은 나라에 이르는 깨달음 없이
무슨 소용이 있을까를 염려하며 걷던 강길
물결 따라 단풍이 짙어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