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잃은 날의 지혜 - 박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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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잃은 날의 지혜 - 박노해

poemlove 0 9776
저자 : 박노해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출판사 :
길 잃은 날의 지혜

박노해


큰 것을 잃어버렸을 때는
작은 진실부터 살려 가십시오

큰 강물이 말라갈 때는
작은 물길부터 살펴 주십시오

꽃과 열매를 보려거든 먼저
흙과 뿌리를 보살펴 주십시오

오늘 비록 앞이 안 보인다고
그저 손 놓고 흘러가지 마십시오

현실을 긍정하고 세상을 배우면서도
세상을 닮지 마십시오 세상을 따르지 마십시오

작은 일 작은 옳음 작은 차이
작은 진보를 소중히 여기십시오

작은 것 속에 이미 큰 길로 나가는 빛이 있고
큰 것은 작은 것들을 비추는 방편일 뿐입니다

현실속에 생활속에 이미 와 있는
좋은 세상을 앞서 사는 희망이 되십시오


박노해
본명: 박기평세례명: 가스발

1958년 전라남도 함평 출생.
1976년 서울, 선린상고(야간부)를 졸업한 후, 섬유, 금속 공장 노동자로 일했다가 그 후 버스회사에 입사하여 운수 노동운동을 하다가 해고당하고, 1985년 결성된 서노련(서울노동운동조합)에서 활동했으며, 1989년 사노맹(남한사회주의노동자동맹)의 결성을 주도했다.
첫시집 「노동의 새벽」을 1984년에, 두번째 시집 「참된 시작」을 1993년, 세번째 시집「사람만이 희망이다」를 1997년에 발간했다. 1991년 3월 10일 구속되어 &#039;국가보안법위반&#039; 죄로 무기징역형을 선고받고 8년간 경주교도소에서 수감생활, 1998년 8월 15일 특별사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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