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붓이 아니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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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붓이 아니면

정세일 0 782
저자 : 정세일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6     출판사 :
수채화처럼 완성되지 않은
마음의 묵상이 필요할 때
순수와 그 결정체로 그리고 싶은
간절한  기도와
그리고 고요함의 멈춤을
따로 소쩍새의 과묵함과
조용조용 말하는 소리를 귀를 기울이지 않아도
숲속의 구성요소는
서로 서로에게
있어야 할 곳에서 침묵을 가지고
흔들리지 않는 중심을 가지고 있어야 함을
다시 풀잎들의 고백으로 전해옵니다
그렇게 마음에게는
사색의 깊이가 필요하겠지요.
당신의 마음을 알 수 있는
사랑하는 당신이여
마음의 날아감이 먼저
가을이 그려놓은
수채화의 구성에 동화될 수 있으면
마음의 묵상은
어떤 색으로도 흔들림이 바뀌지 않아
그리움에게만 있는 염료
마음의 붓이 아니면
그려낼 수 없는 가을의 독특함과 세련된 멋
숲의 소리와
숲의 생각을 만져 볼 수 있어야 하는
손끝에 아련함이 있어야하는
떨리는 숨결의 마음의 붓하나는
그렇게 호흡조차 떨리고 있나 봅니다.
당신의 아름다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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