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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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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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에서

차우 0 1061
저자 : 차성우     시집명 : 세월가면 잊는다 하였어도
출판(발표)연도 : 2014     출판사 : 문학나무
봄비 내리면
산자락 맴돌던 바람이
미나리강 되어 흐르고
비선거리 지나 산허리엔
옷자락 적시던 푸른 보리 떼

고향에 돌아와
그리운 마음 풀어 놓으면
밀살이로 배불리던 어린 동무들
누에뜰 강가에 물결처럼 반짝이고
세월은 흰나비로 길섶에 앉아
풀잎마다 아름다운 슬픔을 놓았네.

아무도 오지 않던 언덕에 서면
소 먹이던 산길에 메아리 푸르러
눈물같이 빛나던 오월의 오후
호올로 꿈에 겨운 아른한 설움

고향에 돌아와
잊었던 어린 시절
책갈피 속에 숨겼던 소년의 꿈
노랑나비 흰나비로 날아오르면
구름처럼 피어나는 그리운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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