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처럼 나뭇가지에
새들의 노래와
새들의 바램을
새들의 꿈과 그리고 열정을
노란색으로 리본처럼 매달아서
당신의 명예와 그리고 용기처럼
이제는 봄이 왔음을
그리 나무들과 숲과 바람에게 다시 선포하고
이제는 느릴지라도
발걸음을 옮겨서 봄의 마음에 가야함을
이렇게 덤불속에서도
호루라기 새들의 휘파람을 부르는
딱따구리의 나무를 쪼아대는
그 음정과 박자는
새들이 심장소리와 새들의 마음의 소리와
일치되고
사랑하는 당신이여
그래서 이처럼 하늘이 푸르면
숲들의 마음과 생각을 다시 노래처럼
만들어서 당신에게 보내봅니다
바람의 이름이 봄의 시기와 질투일지라도
이렇게 가까이 오고 있는
봄의 꽃을 피움은
어쩌면 장미꽃의 옷을 입는 것처럼
줄자를 가지고 있는
아름다움의 옷 가게에 들러서
여러 모양의 외투 중에서 하나쯤 골라야 하니까요
당신의 마음에 입힐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