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사부재리(一事不再理)

홈 > 시 백과 > 시인의 시
시인의 시
 
* 특정 종교나 정치.사상, 이념에 치우친 작품과 다수 회원이 삭제를 요청하는 글은 양해없이 삭제되거나 개인게시판으로 옮겨집니다.
* 저자난에는 이름만 사용해야 하며, 별명이나 아호 등을 사용해 등록자 이름과 저자(시인)의 이름이 달라지면 검색이 되지 않습니다.
* 모두를 위하여 한 번에 많은 작품을 연속해서 올리는 것은 지양하시길 부탁드립니다.
* 목록의 등록자 이름에 마우스를 놓고 클릭하시면 해당 등록자가 올린 작품을 한번에 조회할 수 있습니다. 
* 검색시에는 리스트 하단 <다음검색>버튼으로 나머지 검색 결과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일사부재리(一事不再理)

김영철2 0 1290
저자 : 김영철     시집명 : 『오늘의시조』
출판(발표)연도 : 2016     출판사 : 오늘의시조시인회의
일사부재리(一事不再理)

김 영 철


바스락
바스락

속삭이던 이슬비가

철퍼덕
철퍼덕

장대비로 쓰러진다

녹슬어
고장 난 시간이

일순간에 일어선다


기다림이 무거운 빨간 장화였던가

비닐우산 가늘게 쥔

풀잎 같은 목소리로

차가운
창문에 기대어

함부로 이름을 부른다



* 일사부재리(一事不再理): 형사소송법에서, 한번 판결이 난 사건에 대하여서는 다시

공소를 제기할 수 없다는 원칙.





ㅡ오늘의시조시인회의『오늘의시조』(2016, 제10호)
0 Comments
제목 저자(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