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의 숲에 바람이 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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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 숲에 바람이 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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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임은숙     시집명 : 하늘아,별아
출판(발표)연도 : 2016     출판사 : 연변인민출판사
기억의 숲에 바람이 일면

                    - 임은숙


세상은 우리를
만나게 하고 아프게도 하지만
그 안에서 너와 나는
지울 수 없는 기억의 끈을 잡고
서로에게 미소를 짓기도 한다

익숙한 산책길에
어느 날 문득 깔렸던 낯선 느낌은
아쉬움이라는 이름으로
가슴 깊이에 심어졌다

그 씁쓸한 허허로움은
너의 부재가 가져다준 어둠 때문이었을까?

다시
하나의 작은 그림자 되어
투명한 몸짓으로
형체 없이 흔들릴 나를 향해
저만치 바람이 차겁게 미소를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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