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측 2
임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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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27 07:51
저자 : 임영준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7.2
출판사 :
햇볕이니 평화 공존이니
따지지도 않고 퍼주고
실컷 분탕질이나 치게
자리까지 마련해 주고
제 앞가림만 확실히 하고
가분하게 가버린 몇몇
괴수들이 곳곳에 뿌려놓은
덫에 걸려 시름시름 앓다가
결국은 드러눕고 말겠지
그러다 궁지에 몰려버린
그 미치광이가 발악하여
상납받아 꿍쳐놓은 핵폭탄을
마침내 터트리고 말겠지
애당초 꽉꽉 틀어막고
잡도리하지 못한 까닭에
하소연은커녕 비명도
지르지 못하고 사라져 갈
애처로운 영혼들이여
단 한 번도 같은 소리를
내지 않았던 한심한 종족의
예견되었던 비참한 말로여
따지지도 않고 퍼주고
실컷 분탕질이나 치게
자리까지 마련해 주고
제 앞가림만 확실히 하고
가분하게 가버린 몇몇
괴수들이 곳곳에 뿌려놓은
덫에 걸려 시름시름 앓다가
결국은 드러눕고 말겠지
그러다 궁지에 몰려버린
그 미치광이가 발악하여
상납받아 꿍쳐놓은 핵폭탄을
마침내 터트리고 말겠지
애당초 꽉꽉 틀어막고
잡도리하지 못한 까닭에
하소연은커녕 비명도
지르지 못하고 사라져 갈
애처로운 영혼들이여
단 한 번도 같은 소리를
내지 않았던 한심한 종족의
예견되었던 비참한 말로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