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에 지는 낙엽

홈 > 시 백과 > 시인의 시
시인의 시
 
* 특정 종교나 정치.사상, 이념에 치우친 작품과 다수 회원이 삭제를 요청하는 글은 양해없이 삭제되거나 개인게시판으로 옮겨집니다.
* 저자난에는 이름만 사용해야 하며, 별명이나 아호 등을 사용해 등록자 이름과 저자(시인)의 이름이 달라지면 검색이 되지 않습니다.
* 모두를 위하여 한 번에 많은 작품을 연속해서 올리는 것은 지양하시길 부탁드립니다.
* 목록의 등록자 이름에 마우스를 놓고 클릭하시면 해당 등록자가 올린 작품을 한번에 조회할 수 있습니다. 
* 검색시에는 리스트 하단 <다음검색>버튼으로 나머지 검색 결과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봄에 지는 낙엽

박영숙영 0 871
저자 : 박영숙영     시집명 : 어제의 사랑은 죽지를 않고
출판(발표)연도 : 2010/10     출판사 : 한솜
봄에 지는 낙엽



                박영숙영



해산하는 아픔과 설렘으로

하늘로만 향했던 꿈과 삶의 애착


한 여름날의 투명한 고통도

가을의 쓸쓸함도

살아 있기에 감당해야 하는 몫


젊은 봄바람 불어오니

겨울에도

절개를 지키며 잎 푸르던 소나무가


새로운 생명의 탄생을 위하여 



아무도 미워하지 않는 마음으로

자연의 순리에 머리 숙여

맨손을 흔들며 자리를 내어줄 준비를 한다


만물이 희망으로 소생하는

이, 봄에


아, 나도 소나무처럼 살다 가리

아무도 미워하지 않는 마음으로

내 생명 다하여

한 사람을 사랑할 수 있었던 것 감사하며

웃음보다 행복한 가슴으로

한 줄의 시를 쓰며


봄에 지는 낙엽으로 살다 가리 



2017. 4 21. - Houston Korea World 발표

http://cafe.daum.net/reunion1004/

http://mijumunhak.net/parkyongsuk/home
0 Comments
제목 저자(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