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거닐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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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거닐며

김덕성 0 709
저자 : 김덕성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7. 4. 26.     출판사 :
봄을 거닐며 / 김덕성



찬란한 봄길
봄바람 살랑살랑 불어오고 
햇살은 살며시 꽃에 내려와 앉으며
포옹하는 봄날

어찌 이리 고울까
하얀 노란 연분홍으로 조화된 얼굴들
웃음으로 산야를 채우며
향기 들어내는 꽃들

이 보다 더
고운 미인이 또 어디 있을까

벌은 한 아름 꿀을 안고 꽃과 함께
사랑의 노래 부르며
봄의 향연이 열리는데
봄날에 취해 그만
시상을 품고 산야를 거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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