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로의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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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로의 봄

오문경 1 1250
저자 : 오문경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7     출판사 :
백로의 봄

                                    오문경






한 밥상 앞에 두고

청산은 꽃씨로 무장하고

총알 박힌 맨살은

몸살로 꽃 몸살로

흙과 뿌리 보듬는다

초심 앓는 반곡지를 빙빙 돌며

작은 손, 큰 나눔으로

퍼어렇게 되살아나는 물푸레나무

이파리, 이파리 사이로

눈에 밟히는 한 떨림 내려앉아

작은 기쁨 노래하는

백로 한 쌍,

봄을 넘어서야 봄을 지킨다 하네


.
1 Comments
백승학 2017.05.03 10:40  
봄을 넘어서야 봄을 지킬수 있는 거군요. 좋은시 잘 감상했습니다~
제목 저자(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