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눈이 부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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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눈이 부셔라

박영숙영 0 870
저자 : 박영숙영     시집명 : 어제의 사랑은 죽지를 않고
출판(발표)연도 : 2010     출판사 : 한솜
세상은 눈이 부셔라

                박영숙영

진눈깨비 폭풍이 불어와도
봄은 오게 하시고
잘못하고 또 잘못하여도
거듭거듭 용서로 품어주시니
얼음도 순한 물이 되는 님의 사랑
 
하늘 이슬 생명의 젖줄같이
금빛 고운 햇살은 님의 입김같이
바람을 밀고 당기는
님의 혈맥이 만물을 쓰다듬으니
땅 위에 피어나는 생명의 경이로움
 
세상의 아름다움 모두 모아서
가슴에 심어주신 빛의 꽃
봄날 속에 퍼져가는 빛의 향기
세상은
피어나는 사랑으로 눈이 부셔라


2017.5.26. - Houston Korea World 신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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