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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작시

이우수 0 3983
저자 : 이진기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7     출판사 :
연작시

1) 유혹

          이진기


가지 마오
가지 마오
임이여 가지 마오

빛이 있어 아름다운
그대 모습 바라보며
그 품에 안기어
잠들고 싶었는데

쫓기듯 떠나시는
다급한 임의 심사
가는 세월 안타까워
바람에 날리어 나부끼는
흐느적거림은
생에 마지막 유혹이련가

달빛 머금은 물 위에
스스럼없이
옷을 벗누나


2) 미련

        이진기


앙상한 나목
낙엽으로 헐벗은,
졸가리의 파르르 한 떨림이 있다

고운 단풍으로
아름다운 시절도 있었는데...
진한 옥빛으로
푸르렀던 젊음도 있었는데...

가지 끝에 매달려
떨어지지 않으려 몸부림에
안타까운 마음으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떠나는 가을을
부여잡는다

※ 작가의 말

연작시 1) 유혹은
의인 화법으로 비유하여 
사실과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시를 감상하는 이들의 마음을
유혹하려고 의도하였으며

연작시 2) 미련은
직유법으로 비유하여
1) 유혹을 사실적 표현으로
원래의 상태를 전달함으로써
미세하게 움직이는
독자들의 마음을 엿보고자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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