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임백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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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21 01:00
저자 : 임백령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7.12.21
출판사 :
생각나는군, 목포, 바다 옆 해안로, 백석의 나타샤는 아니지만 찻집이 있는 그 길, 가 보고 싶군, 한밤중 일어나
목포
눈이 오는가
내려서 그 길에 하얗게
덮히는가 나의 발자국
그 겨울 서성이던 길
옆으로 고흐의 그림처럼 하늘의 별빛
바다에 흐르고 있을 때
몇 번을 덧칠하던 길
등 뒤를 떠밀며 돌아가자고
어깨를 다독이던 골목의 손길
아, 지금도 불이 켜져 있는가
나스타샤와 당나귀 찻집
발길 머물러 눈발을 보는가
목포
눈이 오는가
내려서 그 길에 하얗게
덮히는가 나의 발자국
그 겨울 서성이던 길
옆으로 고흐의 그림처럼 하늘의 별빛
바다에 흐르고 있을 때
몇 번을 덧칠하던 길
등 뒤를 떠밀며 돌아가자고
어깨를 다독이던 골목의 손길
아, 지금도 불이 켜져 있는가
나스타샤와 당나귀 찻집
발길 머물러 눈발을 보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