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 없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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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 없는 시간

백원기 0 2407
저자 : 백원기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8.2.22     출판사 :
소리 없는 시간/鞍山백원기

정적에 잠긴 산속
흐르는 물처럼
시간도 흘러간다
소리 없이 고요하게

자고 나면 덧없는 하루
언제 가고 왔는지
나만 오롯이 앉아있다

희로애락의 감정만
하루를 지배하면서
똑딱이는 시계추처럼
또 하루가 간다

물은 소리가 나지만
시간은 소리가 없다
살그머니 와서
나를 깨워놓고
멀리 사라져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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