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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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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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천명

금송 1 1521
저자 : 김병근     시집명 : 봄의손짓
출판(발표)연도 : 2018     출판사 : 그림과책
지천명
                금송(김병근)

흘러가는 강물은 눈으로 보고도
그 강물의 깊이를 모르고
흘러가는 세월은 눈으로 볼 수는 없지만
그 세월을 느낄 수가 있네

하늘의 문이 열리는 것은 몰라도
하늘의 명은 서서히 알아져 간다
만물에 부여한 최선의 원리를 깨우치니
세상이 너무 허망하구나

크고 높은 것 같아도 하늘 아래
한참을 못 미치니 이 얼마나
나약하고 보잘것없는 존재인가

불혹을 넘고 지천명에 와서야 깨달아지는구나
유수같이 흘러가는 세월이 엊그제 같은데
삶에 지쳐서 가는 세월은 흘려보내고
가는 날만 가까워지는구나.
1 Comments
금송 2018.04.08 11:50  
시낭송 듣고 싶은분은 유튜브에서 "김병근 시" 를 치면 여러편 나옵니다.

감사 합니다. 날마다 꽃비 나리는 좋은길 밝으소서~
제목 저자(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