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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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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스리 0 404
저자 : 이영균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7년     출판사 :

 
이영균
 
 
하루에 두 번 길이 열린다는
바다에 덩그런 한
그 섬이 열리면
코끝에 달려드는 외딴 동경인 듯
어느새 설렘에 이끌린다
 
저만치 손 흔드는 듯한 건
파랑의 상쾌함이었을까?
갈매기 날갯짓일까?
미처 등짐 벗지 못한 잰 발길에
속삭이듯 감겨오는 모래
찝찔한 바닷바람 왈칵 반긴다
 
처음 걸어보는 바닷길
언제나 아스팔트를 일상의 연속인 듯
어깨가 늘어진 채 벅뚜벅 퇴근해서
돌아오곤 했는데
이 길은 간지럽고 달콤하다
 
발이 푹푹 빠지는 모랫길에
몸 맡겨버린 채 걸을 때
탈출의 환희 같은 게 나래인 듯
하늘로 날아오르고
 
건너와 발자국 돌아보면
곤함을 벗어버린 사뿐한 발자국에
등짐 풀 창같이 가벼워져
하늘을 나는 듯
천진난만의 날개를 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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